황새바위성지 미사 시간: 2개 유네스코 유산 양옆에 두고 시간여행

황새바위성지 미사 시간 확인하세요.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미사가 있답니다. 충남 공주시 황새바위성지 양옆에는 백제 공산성과, 왕의 안식처인 무령왕릉 및 송산리 고분군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이곳을 두 유네스코 문화유산 사이에 위치한 작은 언덕 정도로 치부하면 안됩니다. 사실은 조선 천주교 박해시절, 백성들이 공산성에 올라 이 근방 순교자들의 처형 장면을 지켜봤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약 100년간 수없이 많은 천주교 순교자들이 거쳐간 곳입니다. 백제의 고도에서 조선의 신앙을 만나는 이 비현실적인 시간여행을 황새바위성지 미사 시간에 맞춰 떠나보세요.

황새바위성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공주시 지도
지도상으로 공산성과 무령왕릉 사이에 황새바위성지가 위치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따로 방문해야 할 정도로 그 역사적 가치가 충분한 곳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몰랐을 뿐이죠.

*유의할 점
성지를 직접 방문하고 최신 정보를 반영한 후기입니다. 이 후 방문 시에는 변동사항이 있는지 여부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새바위 순교성지는 수많은 순교자들의 삶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장소입니다. 평화로운 성지 분위기를 유지해주세요. 사무실 연락처는 041-854-6321~2입니다.
  • 성지 내 주차비와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 성지 내에 작은 카페가 마련되어 있지만, 상황에 따라 운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필요한 음료와 간식은 미리 준비해 주세요.
  • 단체 순례는 미리 전화 예약(날짜, 소속 교구 및 성당명, 인원 수 등 공유)해주시고, 성지 안내가 필요할 경우 요청해 주세요.
  • 최소 30명 이상 최대 550명까지 식사 예약 가능합니다.

황새바위성지 미사 시간, 경건한 시간여행

황새바위성지 미사 시간이 궁금해서 찾으셨나요? 이전에는 월요일 미사가 있었던 곳으로 온라인 상에 종종 잘못된 정보가 공유되어 있기도 합니다만, 2026년 2월 현재, 이곳은 월요일 미사가 없습니다. 미사 참례를 희망하신다면 월요일은 피하고 방문하세요.

  • 미사 시간: 화~주일(일) 오전 11시
  • 성지 후원자들을 위한 미사: 매월 첫째 주일
  • 고해성사: 미사 시작 30분 전
  • 미사예물 봉헌: 미사 시작 10분 전까지 가능
  • 성지개방시간: 오전 9시 ~ 오후 5시

미사 시간 변경에 대비하여 방문 전, 황새바위 순교성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황새바위성지 안내도

황새바위성지 주차장을 지나 정문에 들어서면, 성당과 화장실이 먼저 보입니다. 그 옆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면 무덤경당과 순교탑이 있는 순교자 광장을 마주하게 되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황새바위 십자가와 부활경당이 있는 부활 광장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 사이사이를 연결하는 묵주기도의 길과 정원, 빛의길 14처를 걸어보세요.

황새바위순교성지 내부 안내도
황새바위순교성지 안내도를 확인하시면 성지가 꽤 크게 조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요히 묵상하며 산책할 수 있는 보물같은 장소가 아주 많아요.

황새바위성지 스탬프

황새바위성지 스탬프는 성당 입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메모지도 마련되어 있으니, 부담없이 여러번 찍으셔도 괜찮아요.

황새바위성지 미사 시간 및 성지 개방 시간 안내하는 표지판 및 순례자 스탬프, 스탬프가 찍힌 책자 사진
황새바위성지 미사 시간은 월요일 제외하고 모두 오전 11시입니다. 미사 후 잊지말고 성전 앞에서 스탬프도 찍어가세요.

성물방과 성당 내부, 성체조배실

성당 입구 오른편의 성물방을 지나 안으로 더 들어가면 미사를 드리는 장소 및 고해소를 마주하게 됩니다. 제대를 등지고 위를 보면 2층 성체조배실 창문이 보입니다. 미사 참례를 마친 후, 성체조배실에서 묵상을 해보세요.

황새바위성지에서 미사를 드릴 수 있는 성당 내부와 성체조배실, 성물방 사진
황새바위성지 성물방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특별한 묵주와 십자가를 만나보세요. 황새바위성지 미사 시간에 맞춰 방문하고, 2층 성체조배실도 함께 방문해보세요.

카페 및 황새바위 기념관

황새바위 기념관 옆에는 성지에서 운영하는 카페가 있습니다. 음료만 판매하고, 현금 결제 또는 계좌이체가 가능합니다. 황새바위 기념관에 전시된 성물과 형구, 고서 등을 보고있노라면 마침내 황새바위성지가 어떤 곳인지 알게되죠. 이곳 자체만으로도 방문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요. 다른 근방 사적지를 방문하면서 시간이 남아 일정에 갑자기 추가하는 장소가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황새바위성지 내 카페 및 기념관 내부 전시물
황새바위성지 미사 시간만큼 중요한게 성지의 진짜 역사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기념관 내 성물과 기록을 꼭 확인하세요.

*황새바위성지 대표 순교자

조사로 확인된 순교자만 337명으로, 이 외에도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이 이곳에서 생의 마지막을 함께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확인된 순교자 중에는 신리성지의 다섯 성인 중 한명인 ‘손자선 토마스 성인’과 내포의 사도 ‘이존창 루도비코’가 있습니다. 또한, 천안 성거산 자락 소학골 교우촌 출신인 ‘배문호 베드로, 최천여 베드로, 최종여 라자로, 고 요셉, 채씨 며느리‘가 이곳에서 순교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오래된 그 시절의 십자가와 함께, 순교탑

순교자 광장의 순교탑 내부에는 성지 조성 중에 발굴된 오래된 십자가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안에서 나홀로 조용히, 오로지 십자가에만 집중하여 기도를 드릴 수 있는 분위기로 조성되어 있어 이 탑 자체가 경당의 기능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황새바위성지의 매력은 이렇게 소규모로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장소들이 곳곳에 존재한다는 점인데요, 여기 순교탑에서도 순례자의 묵상을 돕는 이곳만의 세심한 배려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순교자 광장 내 순교탑의 외관과 내부
밖에서만 순교탑을 보지 마시고 꼭 안에 들어가서 그 내부 분위기를 체험해보세요.

부활을 꿈꾸는 지하 돌무덤, 무덤경당

무덤경당은 지상과 지하로 나뉘어 삶과 죽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의 삶은 ‘곧 다가올 부활에 대한 기대’입니다. 지상과 지하 어느쪽으로든 먼저 입실할 수 있으며, 양쪽을 연결하는 내부 계단은 다소 가파를 수 있어 이용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순교자 광장 내 무덤경당의 외관 및 지상층 내부, 지하 돌무덤
이토록 스타일리쉬한 무덤이라니! 경건해야 할 공간이지만 죽음과 부활을 이렇게 현대적으로 해석한 감각만큼은 정말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지하로 먼저 입실하여 예수님의 돌무덤을 형상화 한 커다란 석관과 양옆 벽면에 빼곡히 적혀있는 수많은 순교자들의 기록을 확인하였습니다. 석관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소박하면서도 강렬한 모습으로 마련된 지상 경당이 나옵니다. 스테인드 글라스의 붉은 색은 순교자들의 피를 연상시키면서도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고자하는 숭고한 의지를 느끼게 합니다.

축복하는 예수님과 황새바위 십자가

무덤경당 옆에는 ‘축복하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이곳의 순교자들을 축복하시는 인자한 모습으로 구름 위에 서계신 예수님을 잠시 뵙고 가세요. 그리고 부활 광장에는 ‘황새바위 십자가’가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정면의 예수님 형상이 음각부조의 형태로 새겨져 있어요. 그리고 그 아래에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웃는 모습으로 서 계시는 것을 볼 수 있죠. 마치 십자가에 매달리셨던 예수님이 흔적만 남기시고 십자가 앞으로 걸어나오신 것 같은 모습입니다.

축복하는 예수님 성상과 황새바위 십자가의 앞면과 뒷면
축복하는 예수님 앞에 서서 축복을 받고, 황새바위 십자가 앞에서 다시 부활하신 예수님과 마주하세요.

이 십자가는 뒷면 확인도 놓쳐서는 안됩니다. 뒤쪽에는 교우촌, 감영, 향옥을 배경으로 천사들을 따라 승천하는 순교자들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4000여점 도자기 타일의 뜨거움, 부활경당

부활경당은 고 조부수 화백님의 백자 도자기 평판 벽화 4000여점으로 벽과 바닥 전체를 꾸민 곳입니다. 각기 다른 그림의 흰색 도자기 타일을 보고 있으면 묘한 전율이 흐릅니다. 손끝에 닿는 도자기의 질감은 분명 서늘하고 차갑지만, 그 이면에서 전해지는 에너지는 오히려 뜨겁습니다. 1,250도의 맹렬한 가마 불길을 견뎌내고 비로소 화사하게 피어난 이 타일들은, 차가운 무기물이 아니라 지금도 팔딱팔딱 살아 숨 쉬는 생명력 그 자체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도자기 타일로 벽면과 바닥을 빼곡히 채운 부활경당 내부와 구석에 놓인 방석
무덤경당이 어둠과 붉은색의 조화라면, 부활경당은 빛과 붉은색의 조화입니다. 여기서의 붉은색은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꽃이요, 생명력입니다.

이곳은 정식 미사가 열리는 공간은 아니지만, 순례자들을 위한 소박한 방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심호흡을 하고 잠시 앉아 보세요. 차가운 도자기의 결을 타고 흐르는 뜨거운 생명력이 여러분의 마음속으로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치유의 공간, 순교자의 모후와 성령동산

부활경당 주변에는 순교자의 모후와 성령동산이 있습니다. 수많은 순교자들에게 손을 내밀어주셨듯, 이곳에서 나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시는 성모님의 손을 잡아보세요. 부활경당 위 성령동산에서는 안수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순교자의 모후와 성령동산에서 치유를 받고 다시 태어나세요.

순교자의 모후 동상과 성령동산 전경
치유받고, 또 치유받으세요. 황새바위 순교성지 곳곳은 이렇게 의미있는 이벤트로 가득합니다.

열 두 사도와 순교자를 상징하는 12개 돌

열 두개의 돌은 열 두 사도와 순교자를 동시에 상징합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형태로 제각각 다른 길이를 보여주는 돌들은 다양한 개성의 사람들이 하느님의 자녀로 한자리에 모였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정겹습니다. 무덤경당 앞에 죽 늘어서 있는 12개의 빛돌도, 부활 광장 야외제대 주변 12개의 거석도 이제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순교자 광장의 12개 빛돌과 야외 제대 주변의 12개 거석
황새바위성지에서는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석이 주는 느낌마저 특별합니다.

황새바위성지 주변 맛집

황새바위성지를 잘 둘러보았다면, 이제는 맛집을 탐방할 차례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황새바위성지까지 함께 공존하는 이 지역은 다양한 맛집 또한 밀집해있습니다. 저는 다음 두 곳을 추천해 드릴께요.

  1. 시장정육점식당: 생알밤을 썰어넣은 육회비빔밥과 선지된장국 곁들임
  2. 매향: 100% 메밀면으로 만든 물/비빔 막국수와 들기름 편육무침

마치며

충남 공주를 떠올렸을 때, 백제 문화유산만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공주는 조선시대 충청 감영을 보유한 핵심 도시였고, 그러한 이유로 충청도를 비롯한 타지역의 수많은 순교자들이 이곳 황새바위성지에서 떨어지는 꽃잎처럼 치명하였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두 곳이 주는 웅장함 외에도 천주교 성지가 주는 영적인 평화를 동시에 만끽해 보세요. 이번 주말, 양옆에 왕의 역사를 두고 하늘의 역사를 찾아 떠나는 공주 여행은 어떠신가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