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alent 순례] 신리성지 미사 시간, 이국적 풍경의 미술관같은 성지

[Re:Talent 순례] 구독자 여러분, 신리성지 미사 시간 확인하세요. 충남 당진에서 유럽의 어느 평원 마을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성지가 바로 이곳이랍니다. 조선시대 내포 지역 최대 천주교 교우촌으로 수많은 순교자의 숨결이 서린 숭고한 땅이기도 하지만, 인생 사진 찍기에도 그만인 출사지랍니다. ‘미술관 같은 성지’라는 별명처럼, 아름다운 건축미와 신앙의 역사가 어떻게 하나로 녹아들었는지, 저와 함께 그 고요하고도 찬란한 여정을 떠나보시겠어요?

하늘에서 본 신리성지의 드넓은 푸른 잔디 광장과 카페 치타누오바 건물이 어우러진 이국적 전경 모음
마치 유럽의 어느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신리성지의 전경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내포 평야와 현대적인 건축물이 어우러져 비신앙인들에게도 최고의 출사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성지를 직접 방문하고 쓴 글입니다. 방문 당시와 글 쓴 시점의 최신 정보를 반영하여 글을 쓰고 있으나, 이 후 방문 시에는 미사 시간 및 운영 시간에 변동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사무실 연락처는 041-363-1359/ 010-3294-1359 입니다.
사무실 업무시간은 오전 9시~오후5시입니다.
월요일은 성지 전체가 휴무입니다.

  • 반려동물, 드론 촬영 등 순례에 방해가 되는 행동은 자제합니다.
  • 기도와 묵상에 방해되지 않도록 행동을 조심해 주세요.
  • 단체 40명 이상 식당 예약 가능 (450명까지 수용, 1인당 만원)
  • 단체 순례의 경우, 최소 2주 전에 사무실로 예약해 주세요.
  • 순교미술관 내 작품을 만지지 마세요. 미술관 입장 시 음식물 반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신리성지 미사 시간 및 운영 정보

1) 신리성지 미사 시간

특히 멀리서 방문할 예정인 천주교 신자라면 신리성지 미사 시간 사전 확인은 필수입니다. 신리성지는 대부분의 성지와 마찬가지로 월요일에는 미사가 없습니다. 월요일 방문을 계획하고 계신 경우, 참조하세요.

  • 화~주일(일요일): 오전 11시

2) 순교미술관 운영 시간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고, 화~주일 중에는 오전 9시~오후5시까지 운영합니다. 입장은 운영 종료 30분 전까지 가능합니다. 작품 보호를 위해 어린이 동반 시 보호자의 주의를 당부합니다.

3) 갤러리 카페 치타누오바 운영 시간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신리성지가 월요일 휴무인만큼, 카페 역시 월요일 휴무입니다.

3) 순례자 스탬프 위치

천주교 성지 스탬프는 버그내 순례길 스탬프와 같이 보관하고 있습니다. 대성당 입구 바깥쪽에서 작은 우편함 같은 스탬프 보관함을 찾아보세요. 천주교 성지 스탬프는 두종류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성 다블뤼 주교님의 초상 스탬프다블뤼 주교님의 말씀을 각인한 스탬프입니다. 기왕에 찍는김에 모두 찍는 것을 권장합니다. 버그내 순례길 스탬프는 신리성지 순교미술관 건물 각인입니다. 저는 기왕에 온김에 모두 찍어보았습니다.

신리성지 미사 시간 안내 문구와 신리성지 스탬프 인증 사진
신리성지 순례의 시작은 스탬프 인증부터죠. 제5대 조선교구장 다블뤼 주교님이 머무셨던 이곳의 역사를 미사 시간 정보와 함께 책자에 담아봅니다.

영혼을 깨우는 공간, 대성당과 경당

성당 내부는 외관만큼이나 세련되면서도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건물에는 미사를 드리는 대성당과 성체조배실 역할을 하는 경당이 있습니다.

1) 빛과 나무가 빚어낸 따뜻한 위로, 대성당

높은 층고와 서까래가 인상적인 대성당 내부로 들어가면, 정면에 현대적인 느낌의 십자가가 보입니다. 화려한 장식 대신 나무와 콘크리트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절제된 공간은 마음의 잡념을 비워내기에 최적의 장소죠. 이곳에서 여러 순례자와 한마음으로 봉헌하는 미사 시간은 성지까지 찾아온 보람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성전 가득 울려 퍼지는 수녀님의 청아한 성가는 평소 성당에서 듣던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감동으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높은 천장과 나무 서까래가 인상적인 신리성지 대성당 내부 제대와 십자가 전경
외관의 이국적인 모습과는 또 다른, 따뜻하고 경건한 분위기의 대성당 내부입니다. 측면의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성전에 앉은 순례자의 마음을 차분하게 어루만져 줍니다.

2) 나선형 계단 끝에 숨겨진 다락방, 경당

대성당 입구에 들어서면 한편에 눈길을 끄는 나선형 계단이 있습니다. 이 계단을 따라 위층으로 올라가면 마치 다락방처럼 아늑한 경당(성체조배실)이 나타납니다. 이 방의 양쪽 벽면에서는 황금빛 배경 속에 고귀하게 자리한 신리 성지의 다섯 성인과 무명 순교자 묘소의 진토 항아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 왼쪽 한켠에는 성 김대건 신부님의 유해가, 오른쪽에는 감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밖에서 보았던 이국적인 풍경이 주는 설렘은 잠시 뒤로하고 성인들께 전구를 청하며 주님과의 깊은 대화를 이어나가세요. 저는 이곳에서 가장 긴 묵상 시간을 가졌습니다. 갈매못 성지와 황새바위 성지에서 순교하신 여러 성인들과 한꺼번에 마주할 수 있는 아주 귀한 경험이 되었답니다.

신리성지 대성당 2층 성체조배실로 올라가는 나선형 계단과 나무 천장이 아늑한 성체조배실 내부 전경
대성당 위층으로 연결된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마치 다락방처럼 아늑한 성체조배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나무 질감의 천장과 은은한 조명 아래서 드리는 기도는 순례의 여정 중 가장 깊은 평온함을 선사합니다.

미술관 같은 성지, 예술로 승화된 순교 기록

신리성지는 신앙의 기록을 예술로 승화시킨 공간으로, 독특한 건축 구조가 인상적입니다. ‘미술관 같은 성지’라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1) 성인들의 생애를 기록, 한국 유일의 순교미술관

일랑 이종상 화백께서 3년간의 작업을 거쳐 봉헌한 다섯 성인의 영정화와 13점의 순교 기록화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로지 신앙심을 바탕으로 한 재능기부라고 하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분은 한국 화폐 5천원권 율곡 이이 선생과 5만원권의 신사임당의 영정을 그린 화백으로도 유명한 분이지요.

그림을 하나하나 찬찬히 보면서 성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될겁니다.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세요.

2) 하늘을 향한 십자가와 땅을 향한 순종

지하의 미술작품을 모두 감상했다면 이제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향할 순서입니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려 계단을 따라 조금만 더 걸어 올라가면 성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대가 나옵니다. 계단을 오르는 중에도 묵상을 게을리 할 수 없죠. 계단 벽면에는 다섯 성인들의 명언이 은은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미술관 건물 정상에 설치된 현대적인 감각의 십자가는 하늘을 향해 팔을 벌린 듯 서 있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펼쳐진 평원 곳곳에는 성 오매트르 신부님의 경당을 비롯한 다섯 성인들의 작은 경당이 흩어져 있죠. 이런 요소 하나하나가 탁 트인 풍경의 시원함을 순례자의 묵직한 경건함으로 바꿔줍니다.

신리성지 순교미술관 꼭대기에 설치된 현대적 감각의 십자가와 야외에 조성된 성 오매트르 신부 경당의 외관 및 내부 전경
왼쪽은 순교미술관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하늘을 품고 있는 십자가이고, 오른쪽은 성지의 평화로운 들판에 자리한 성 오매트르 신부 경당입니다. 이 조형물들은 이곳이 수많은 성인이 머물고 신앙을 지켰던 숭고한 성지임을 묵묵히 일깨워줍니다.

신리성지 방문객을 위한 힐링 포인트

예술적 감성을 충전했다면 이제는 육체의 휴식도 필요하겠죠? 신리성지는 방문객을 위한 편의 시설도 무척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곳의 명물인 치타누오바를 놓치면 나중에 서운하실 껍니다.

뷰 맛집, 카페 치타누오바에서의 여유

성지 내 위치한 카페 ‘치타누오바’에서 시원한 차와 따뜻한 커피, 그리고 통창 너머로 보이는 평원 뷰를 즐겨보세요. 고소한 크로와상을 곁들이며 들판을 바라보고 있으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지 안에 이런 트렌디한 공간이 있다는 것 자체가 참 신선하지 않나요? 신리성지가 비신앙인들에게도 유독 사랑받는 이유에 이 카페도 분명 한몫할껍니다.

전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신리에이드를 시켰습니다. 신리-새로운 도시 이라는 이름과 새콤달콤 너무 잘 어울리는 맛이예요. ‘치타누오바’ 라는 말도 이탈리아어로 ‘신도시’라는 뜻이랍니다. 저는 여기서 순례 내용을 기록하며, 다음 방문 순례지를 계획하였습니다.

카페 치타누오바 창가 자리에서 바라본 성지 평원 전경과 시원한 음료, 크로와상 디저트
미사 참례나 순례 후 카페 ‘치타누오바’에서 통창 너머 평원을 바라보며 즐기는 차 한 잔의 여유는 필수 코스입니다. 뷰 맛집으로 소문난 이곳에서 마음의 평화를 채워보세요. 시간이 맞으면 여기서 종탑의 종소리도 들을 수 있어요.

마치며: 신앙과 예술, 그리고 쉼이 공존하는 공간

신리성지는 아름다운 성지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합니다. 이국적인 풍경에 반해 찾아왔다가, 성체조배실의 고요함에 매료되고, 마지막엔 순교자들의 숭고한 역사에 고개를 숙이게 되는 곳이죠. 이번 주말, 카메라 한 대 메고 혹은 묵주 하나 들고 이 드넓은 내포 평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미술관 같은 성지, 신리가 여러분의 지친 영혼에 하얀 돛배 같은 휴식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여기에 신앙인이라면, 신리성지 미사 시간 한번 더 확인하고, 미사까지 참례하면 더 완벽한 경험이 될꺼예요.

자주 묻는 질문 (FAQ)

1) 천주교 신자가 아니어도 미술관이나 성당에 들어갈 수 있나요?

물론입니다! 신리성지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미사 시간에는 정숙을 유지해 주시고, 기도하시는 분들께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2) 사진 촬영 금지 구역이 따로 있나요?

대성당 내부나 성체조배실 등 기도 공간에서는 무음 카메라를 사용하거나 촬영을 자제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야외 광장과 미술관 외부에서는 자유롭게 촬영이 가능합니다.

3)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은가요?

네, 잔디 광장이 넓고 평탄해서 아이들이 걷기에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놀이공원이 아닌 성지이므로, 아이들이 너무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뛰지 않도록 잘 지도해 주셔야 합니다.

4) 카페 수익금은 어디에 쓰이나요?

카페 ‘치타누오바’의 수익금은 성지 유지 관리와 순교자 현양 사업 등에 소중하게 사용됩니다. 차 한 잔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성지를 돕는 셈이죠.

5) 신리성지 이후 어떤 성지를 방문하면 좋을까요?

신리성지의 성인 중, 네분이 순교하신 보령 갈매못 성지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끝없이 펼쳐진 내포 평야와는 또 다른,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해안 성지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분, 성 손자선 토마스가 순교하신 공주 황새바위 성지도 추천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공산성 근처에 있으며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아름다운 경당이 있는 곳입니다.

신리성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고른다면, 한국의 아름다운 성당으로 손꼽히는 ‘공세리 성당’과 그에 못지 않은 ‘합덕 성당’도 꼭 한번 들러볼 만 합니다.

  • 푸른 바다와 붉은 순교의 역사가 어우러지는 그 숭고한 현장을 확인해 보세요 (갈매못 성지 후기 보러가기).
  • 예수님의 무덤을 재현한 무덤 경당과 4,000여점 백자 도자기 벽면으로 이뤄진 부활 경당 확인해 보세요 (황새바위 성지 후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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